ART TOY CULTURE 2014.
아트 토이 컬쳐 2014 서울이 오는 5월 1일(목)부터 5일(월)까지 동대문디자인파크에서 개최된다.
1990년대 초반, 홍콩의 젊은 아티스트들은 싸구려 애물단지인 플라스틱 곰인형을 특별한 장난감으로 만들어 선보였다. 작품은 당시 홍콩의 중국 반환을 앞둔 시점에 홍콩 사회 전반을 둘러싸고 있던 불안한 분위기를 대변하고 있어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았으며, 아트토이가 재조명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후, 예술가의 독특함을 곁들인 아트토이는 홍콩과 일본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아티스트 각자의 개성을 담아 독특한 디자인을 실어 상품화되거나 독자적인 예술 작품으로 제작돼 온 아트토이는 더 이상 장난감으로만 존재하지 않고, 작가의 예술 세계를 보여주는 캔버스이자 플랫폼으로, 그리고 수집이 가능한 독립적인 예술품으로 변모되었다.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이해 열리는 이번 ‘ATC 2014’는 전시와 판매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페어 형식으로 진행된다. 입체적이기 때문에 지류나 화면을 통해서는 알 수 없는 아트토이의 질감과 조형적 요소를 이번 전시를 통해 직접 느껴볼 수 있으며, 기존 아트 페어에서는 다루지 않은 차별화된 새로운 컨텐츠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행사에는 쿨레인, 스티키 몬스터 랩 등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30여 팀과 데이빗 플로레스, 마이티 잭스, 데빌 로봇, 제이슨 시우 등 해외 아티스트 30여 팀 등 총 60여 팀의 아티스트 혹은 브랜드가 참여해 세계 아트토이 시장의 흐름을 읽고, 국내 아트토이 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또한, 국내 문화 컨텐츠 업계의 동향을 분석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의 계기를 마련해 아트토이 산업의 다양한 관계 및 홍보 망을 확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시장 형성을 도모한다.
매니아, 키덜트와 같은 소수의 취향을 넘어서서 단단한 문화의 축으로 아트토이가 성장하고 있음을 알리는 ‘ATC 2014’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